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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연의>의 기록
<삼국지연의> 초반부에서 유비는 황건적을 소탕하는 데 큰 공을 세웠으나 출신이 미천하고 조정에 아는 사람이 없어 작은 벼슬을 받는 데 만족해야 했다. 그런데 독우(한나라 때 현과 성을 다니며 관리를 감찰하던 벼슬)까지 와서 거만하게 굴며 뇌물을 요구한다. 이에 장비가 분노를 참지 못하여 독우를 묶어 놓고 매질하는데, 실제로 매질을 한 사람은 유비였다고 한다.
역사의 진실
역사책 <삼국지>에 따르면 젊은 시절의 유비는 황건적을 무찌르는 공을 세우고도 작은 벼슬밖에 얻지 못해 불만이 많았다. 그런 가운데 조정에서 장리(長吏) 이하 관원의 수를 줄이기 시작했다. 유비의 직급은 장리 아래였으므로 정리 대상자 중 하나가 되었다. 그때 관원들을 시찰하는 독우가 와서 뇌물을 요구하고 유비를 무시한다. 당시 유비는 관리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정치를 잘 알지 못해서, 독우를 마구 때린다. 그런데 <삼국지연의>에서는 장비가 독우를 때렸다고 고친다. 유비는 인자하고 후덕한 사람으로, 장비는 용맹하고 충동적인 사람으로 성격 특징을 그리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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