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키안의 꿈터

여러 값진 정보를 알려 드립니다.

삼국지

에서 가장 부정적으로 그려진 사람은 누구일까? 답은 동탁이다. 동탁은 등장할 때부터 거만하고 제멋대로다. 또 사치스럽고 음탕한 데다 탐욕스럽고 악랄하기까지 하다. 그렇다면 실제 인물 동탁은 어땠을까? 음험하고 잔인한 성격이 다였을까? 에 따르면 젊은 시절의 동탁은 의리가 있고 사람 마음을 잘 얻었다고 한다. 그는 서북 강족 부락을 떠돌며 그곳의 부족장과 친구가 되었다. 그 후 고향으로 돌아와 농사를 지었는데 강족 친구들이 찾아올 때면 밭 갈던 소까지 잡아 대접했다. 대접받은 친구는 나중에 천 마리의 가축으로 동탁에게 보답했다고 한다. 에 나오는 동탁은 체격이 뚱뚱하고 행동이 굼뜬데, 사실 그는 팔 힘이 대단했다. 늘 활을 갖고 다니며 매우 날랜 솜씨로 화살을 쏘았다고 한다. 에서 동탁은 낭패스러운 상황에..

삼국지

동탁은 한나라 헌제를 협박하여 장안으로 도읍을 옮긴 뒤 스스로 태사가 되고, 자신은 ‘상부(아버지 같은 분)’라고 칭했다. 그때부터 동탁은 황제 자리를 빼앗을 욕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친인척과 심복들로 조정을 채우고, 미오에 장안성과 같은 높이의 성을 쌓았다. 그리고 미오성 안에 30년 동안 먹을 수 있는 식량을 비축해 자신의 근거지로 삼았다. 그는 잔혹한 권력을 휘둘렀다. 포로를 함부로 죽이는 것은 물론, 조정의 관리까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마구 죽였다. 또한, 돈을 마음대로 만들어 유통해서 당시 사회에 돈은 많은데 재화는 부족한 인플레이션 현상까지 나타났다. 그의 이러한 횡포는 결국 비참한 종말을 향해 나아갔다. - 할계언용우도(割鷄焉用牛刀) - * 뜻 : 벨 할, 닭 계, 어찌 언, 쓸 용, 소 ..

삼국지

에서 뚱보 동탁은 잔인하고 포악한 데다 머리도 나쁜 것처럼 그려진다. 그러나 역사서 에서는 영리한 동탁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동탁이 한수, 변장의 난을 진압할 때의 일이다. 어느 날 적군 수만 명에게 포위된 채 화살과 양식마저 바닥났다. 정면 돌파로 포위를 뚫자니 병력 손실이 클뿐더러 포위를 뚫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였다. 그러던 중 동탁이 주변 지형을 살펴보니 포위를 빠져나가려면 반드시 지나야 할 곳에 작은 강이 있었다. 그는 꾀를 내어 병사들을 시켜 물고기를 잡는 척하면서 둑을 쌓아 강을 막았다. 얼마 뒤 강이 마르자 동탁은 둑 아래로 군사를 이끌고 빠져나갔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적군이 추격해 오자 둑을 무너뜨려 적군을 따돌렸다. 이 계책으로 동탁의 군대는 당시 반란을 진압하던 군벌 중 가장 ..

삼국지

칠보도는 조조가 동탁을 암살하려 했을 때 쓴 무기다. 칼자루에 칠보가 박혀 있고 예리하기 짝이 없어 에 등장하는 무기 가운데 특히 훌륭하다. 아쉽게도 4회에 등장한 뒤 사라져 그 후를 알 수 없다. 당나라 시인 이상은은 이런 시를 읊었다. “공연히 삼층 누각에 기대어 칠보도를 어루만지네” 이 시에 등장하는 칠보도는 나중에 조조의 뒤를 이어 위나라 왕이 되는 조비의 것이다. 조비의 칠보도는 거북 등껍질 무늬가 그려져 ‘영보(靈寶)’라고 불렸다. 승부를 내고, 도적을 막고, 자객을 죽이고, 요사한 것을 피하고, 금을 가르고, 옥을 자르고, 털을 자르는 일곱 가지 좋은 점이 있다 하여 칠보도라 했다. 이 칼 역시 매우 보배로운 칼이었는데 지금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전하는 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