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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속담에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가 있다. 이것을 중국에서는 ‘조조도 제 말하면 온다’라고 한다. 어떤 사람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으면 마침 그 사람이 나타난다는 뜻이다.
이 속담은 조조가 헌제의 어기를 보호하러 온 사건에서 유래했다. 당시 조조는 산동성에서 난을 일으킨 황건적을 토벌하면서 명성이 점점 높아져 갔다. 이각에게 붙잡혀 있던 헌제는 장제 등의 도움을 받아 탈출하여 낙양으로 돌아갔지만, 양봉과 동승은 이각과 곽사가 공격해 올 것을 걱정했다. 그래서 헌제는 조조를 낙양으로 불러들여 황실을 보호하도록 조서를 내린다. 조조 역시 순욱의 건의를 받아들여 황제를 맞이하러 갈 생각이었기 때문에, 헌제의 조서를 받자마자 곧장 출병하여 낙양으로 향했다.
사자가 헌제의 조서를 가지고 산동으로 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각과 곽사가 공격해 왔다. 헌제가 이제는 정말 죽었다고 생각할 때, 조조의 군대가 적절한 때 등장해 헌제를 구했다. 이로 인해 조조는 더 높은 작위에 오르고, ‘조조도 제 말하면 온다’라는 속담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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