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운은 언제부터 유비를 따랐을까?

   조운은 유비 진영에서 가장 유명한 장군 가운데 한 사람이다. <삼국지연의>에서 조운은 원소와 공손찬이 반하에서 전투를 벌일 때 공손찬을 도와준다. 당시 공손찬에게 몸을 의탁하고 있던 유비는 조운의 재능을 무척 아꼈다.

   유비와 조운은 뜻이 통했지만, 조운은 이미 공손찬의 부하였던지라 어쩔 수 없이 아쉬워하며 헤어진다. 나중에 공손찬이 원소에게 패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자, 조운은 유비를 찾아 나선다. 그런데 이때 유비는 조조에게 쫓겨 원소에게 의탁한 상태였다. 조운은 어쩔 수 없이 와우산에 머무르는데, 유비도 주창의 부하를 데리러 와우산으로 온다. 그리하여 조운과 유비는 마침내 만나게 된다.

   이것은 모두 소설을 재미있게 만들려고 꾸며낸 이야기다. <삼국지> ‘운별전’에 따르면, 조운은 유비가 업성에 있을 때부터 그를 따랐다. 조운이 공손찬의 부하로 있을 때 유비는 조운의 무예 능력을 흡족히 여겼고, 일이 있을 때나 없을 때나 자주 만났다. 유비와 조운은 매우 사이가 좋았다. 나중에 조운은 공손찬의 거만함에 실망해 그를 떠났다. 그리고 유비가 조조에게 패한 뒤 업성으로 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유비를 찾아간다. 그 후 조운은 정식으로 유비의 장수가 되어 충심으로 그를 섬겼다.

   조운은 신의가 매우 두텁고 담대하며 용감한 장수였다. 조운의 활약은 대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