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20년 동안 형주를 평화롭게 다스린 사람, 유표
유표는 한나라 황실의 피를 물려받았다. 그는 외모가 잘나고 어려서부터 학문과 문학을 좋아해 부지런히 익혔다. 한나라의 영제가 죽자 유표는 형주지사에 임명되었다. 당시 형주 지역에서는 많은 호족(지방의 토착 세력)들이 법령(법과 명령)을 무시하며 지냈는데 나라에서는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유표는 홀로 형주로 와서 괴량, 채모를 신하로 삼아 형주를 다스리기 시작했다. 유표는 반역자의 우두머리를 단번에 없애고 그들의 군사를 재편성하여 양양을 뺀 형주 지역을 모두 평정했다. 이어 유표는 괴월과 방계를 파견해 양양을 점거한 도적의 우두머리들을 항복시켜 형주를 완전히 토벌했다. 그 후 원술과 손견 연합군을 물리치고 장제의 병력을 흡수했으며 남쪽으로 땅을 넓혔다. 그리하여 10만이 넘는 병사를 갖춘 강력한 군벌 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