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2. 18.

    by. lyc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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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안은 중국에서 수도 노릇을 가장 오랫동안 한 도시다. 서주시대부터 진, 서한, , 당이 모두 장안에 도읍을 정했고, 동한 말년에는 동탁이 강제로 낙양에서 장안으로 도읍을 옮기기도 했다.

     

       그렇다면 장안에 어떤 장점이 있기에 이렇게 여러 왕조가 수도로 삼았을까? 먼저 지형을 봤을 때 장안성이 위치한 관중분지는 사면이 산과 강으로 둘러싸여 성을 지키기에 좋다. 따라서 군사적으로 대단히 유리하다. 또 관중 지역은 땅이 비옥하고 남쪽으로 파촉과 북쪽으로 호원(오랑캐의 땅이라는 뜻)을 마주하고 있어서 남북으로 물자의 거래가 활발했다. 그러니 경제가 발달하기에 아주 좋은 조건이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장안성 안은 수로(물길)가 이곳저곳으로 다 통하게 건설되었다. 따라서 반란이 일어나면 수많은 군사가 재빨리 수로로 이동하여 진압할 수 있고, 군대 물자를 보급하기에도 좋았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여러 왕조가 장안을 여러 차례 도읍으로 정했다.

     

       우리가 하는 말 가운데 장안이 발칵 뒤집혔다라느니 장안의 화제라느니 하는 말도 여기서 비롯되었다. ‘장안이 마치 수도 자체를 뜻하는 말처럼 부각되면서 이것이 우리가 쓰는 말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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