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동승은 황제의 장인인가, 처남인가?
1. 동승은 황제의 장인인가, 처남인가 나관중이 쓴 를 청나라 강희제 때 모종강이 개작한 는 동승을 ‘동 귀비의 오빠, 헌제의 처남’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그런데 에는 “동승의 딸이 귀인이 되었다는데, 조조가 동승을 죽이고 귀인 역시 죽이려 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즉 여기서 동승은 귀인의 아버지이니 황제의 장인이 된다. 동한 황실의 작위에는 황후와 귀인이 있고 그 아래로 미인, 궁녀, 채녀 세 등급이 있었지만 ‘귀비’는 나중에 송나라 때에야 등장한다. 그런데 에서는 귀비라는 품계가 역사를 거슬러 등장하여, 동 귀인이 동 귀비가 되어 버렸다. 나관중이 쓴 에서는 동승을 ‘동 귀비의 아버지’라고 했는데, 모종강 부자가 를 고쳐 쓰면서 ‘동 귀비는 동승의 여동생’이라는 말을 집어넣은 뒤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